유구한 역사 속에 폭풍우가 회오리바람과 함께 사라진 불사구이군 불굴의 애국충절 옥중에서 갖은 몰매와 고통 속에서 사라진 사육신과 살아서 단종을 끝까지 섬기겠다는 굳은 절개 생육신, 철퇴와 몽둥이를 맞고 쓰러진 육절신(皇甫仁, 金宗瑞, 鄭苯, 金文起, 閔伸, 趙克寬) 등 이러한 비운은 국운이 빚어낸 한스러운 천운이리라.
그런 가운데 본군 관하에 성스런 월계단이 세워진 것이다. 이는 광탄면 창만리에서 태어나신 지봉 황보인 정승의 묘가 있는 이곳 문현의 고향에서 거룩한 얼을 추모하고져 이루어진 것이리라.
파주 유림 30여명들은 1920년(庚申) 6월 3일 발기 선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억울하게 사라진 거룩한 얼을 추모하기 위하여 설단을 모시고 매년 향사를 받들어 오던 중 6․25사변 후 결례하고 있어 군내 유림들이 늘 고심 끝에 30여년이나 지난 오늘날에서야 이를 계승하고져 1985년 12월 3일 발기 86년 2월 21일 파주애국지사 유지 정화추진위원회를 구성 국회의원 이용호를 위원장으로 추대 각종사업을 추진하였으며, 군내 유림들이 우선 월계단 영모회 임원을 배정 도유사 최병덕(都有司 崔炳德)을 선임 각읍면별 장의 11명 정기용, 박도용, 박노성, 이문성, 박만석, 정태신, 최경태, 이용범, 권영상, 이문재, 윤경현(鄭奇溶, 朴燾鏞, 朴魯聖, 李文性, 朴萬石, 鄭泰信, 崔景台, 李龍範, 權寧相, 李文在, 尹庚鉉)과 감사 최인태, 황의록(崔仁泰, 黃義祿)을 엄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