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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문화원은 우리 고장의

  • 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 노력하고 있습니다.

파주 옛 이야기

우리 고장 파주의
옛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5 관리자 2022-12-20 452
눈물겨운 고려장(高麗葬)의 전설
  삼국 전쟁으로 어수선한 고구려 말 영양왕 시절, 부모가 늙어서 쇠약해지면 산에 토굴을 파서 죽기 전에 생매장을 하고 돌아가신 후 매장하는 일시적인 순장 풍속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늙어 병든 아버지가 있어 산에 굴을 파고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산에 올라가 할아버지를 토굴속에 넣어두고 지게도 버린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쏜살같이 집으로 내려오는 광경을 손자가 보게 되었다. 손자는 자기를 귀여워 해주시던 할아버지를 못 잊어 산에 올라가 할아버지를 다시 지게에 지고 집으로 모셔 오려고 하였으나 힘이 약하여 빈 지게만 지고 내려왔다. 이를 보고 있던 아버지가 깜짝 놀라면서 “이놈아! 그 지게는 버리고 오는 법인데 왜 다시 갖고 왔느냐 당장 산에 버리고 오너라.” 하며 호통을 쳤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지게를 왜 버립니까 이 지게를 잘 두었다가 제가 쓸 데가 있을거예요.”하고 대답을 하였다. “이놈아! 그 지게가 아니더라도 다른 지게가 얼마든지 있을 터이니 어서 버리고 오려무나.”라고 아버지가 말하자 아들이 “아니에요 이 다음에 아버지가 늙으시면 제가 이 지게로 지고 갈래요.”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어린 아들의 뜻밖의 대답에 가슴이 섬짓하여 “아차, 다음이 바로 내 차례구나.”하고 탄식을 하였다. 아무리 부모를 똑바로 섬기지 못한 어리석은 불효자라도 나이 어린 아들의 말을 듣고 나서 가슴이 철렁하지 않을 수 없어 다시 산으로 올라가 아버지를 모시고 내려와 극진히 공경을 하였다. 이러한 실정이 나라에 알려지 자 임금께서는 그동안 있었던 순장 풍속을 없애도록 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오늘날 핵가족 제도로 늙은 부모를 버리거나, 멀리 떨어져 살며 부모를 보살피지 않는 자식들을 생각할 때 옛날 부모를 고려장 지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젊은이들은 다시 한번 각성하여아 할 것이다. 우리 고장 장단 진동면 서곡리 산 101번지에도 아직까지 고려장을 지낸 무덤의 흔적이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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