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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문화원은 우리 고장의

  • 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 노력하고 있습니다.

파주 옛 이야기

우리 고장 파주의
옛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4 관리자 2022-12-20 928
달걀뿌리의 귀신과 도깨비 전설
장명산 동남백내력 교하면 교하리 산 1번지 끝머리는 벌판 가운데로 돌출되어 있 었는데 이 지역은 금촌 쇠곳나루(金串津)에서 배를 건너 벌판 가운데 길을 지나 이산 달걀뿌리에서 산기슭을 휘돌아 길 옆 행상독아를 지나 4km거리 옛날 교하군 청이 있는 교하리를 왕래하게 되는 큰길이었다. 쇠곳나루에는 상선배와 고기배들 이 일상 체류하게 되자 나루위 편편한 동산에 800여년이나 되는 은행나무 고목아래 시장이 개설 일시적 호황을 이루니 여러 사람들이 더욱 이 길을 많이 이용하게 되 었다. 이러한 가운데 고종 2년(1865)을축년 대홍수로 말미암아 이 산 뿌리 아래 길뚝이 무너지면서 주위 600여미터나 되는 달걀모양으로 수십길이나 패여진 웅덩 이 연못이 생기게 되니 할 수 없이 연못위쪽 논섭에 통나무로 가설된 외나무다리 를 설치 왕래하다보니 자칫 잘못 건너다가 연못에 빠져 죽는 사람이 많이 생겨나 게 된 험지가 되었다.  그리하여 이 외나무다리를 지나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건 너게 되는데 더욱이 이 근처에는 교하 보통 학교만이 6년제가 있어 금촌 지역에 사는 어린 학생들도 이 외나무 다리를 일제말엽까지 왕래하였다. 이러한 상황속 에서 이 산 뿌리를 달걀뿌리라 부르게 되었는데 날이 흐리거나 비가 부슬부슬 내 리는 저녁에는 머리를 산발한 여러 귀신들이 연못에서 나와 슬피 울며 이 산 뿌리 를 돌아다니고 있다 하여 밤이 되면 이 길은 아예 다니기를 두려워하였으며 통행 을 금하게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당하리에 사는 장력과 기운이 세다고 자랑하는 김서방이 어느날 쇠곳나루 시장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밤이 늦게 되니 친 구들의 자고 가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상관없다면서 배를 건너 흥겨운 콧노래를 부르면서 걸어가 이 험지에 당도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어여쁜 아가씨가 소복에 머리를 산발을 하고 연못에서 나오면서 어서 오라며 반색을 하는지라 그리하여 정신을 가다듬고 큰소리를 지르면서 빨리 물러가라고 호통을 치고 빠른 걸음으로 외나무다리를 건너 달걀뿌리를 지나니 옆으로 또 다가서며 나하고 같이 살자면서 아양을 부리고 애원을 하였다. 갑자기 온몸이 떨리며 가슴이 오싹 두근거리기 시 작하며 땀방울이 맺혀 눈을 잠시 감았다 뜨면서 정신을 차려 다시 호통을 치니 통 곡을 하며 물러가는지라. 그리하여 두 손을 불끈 쥐고 행상독을 지나려는데 난데없이 험한 얼굴을 한 구척장신이 나타나서 이놈이 네가 힘이 세다는데 얼마나 센지 한번 겨뤄보자고 희롱을 하며 덤벼드는지라 할 수 없이 죽을 힘을 다 하여 서로 안고 뒹굴고 자빠지며 쫓기고 쫓기면서 벌판을 헤매는 순간 첫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지라. 도망을 가는 그놈을 개궁창에 쓰러뜨리고 정신을 차려 집으 로 돌아오니 전신에 땀이 흘러내려 옷이 심하게 젖어 흙 강아지가 되어 있었다. 급 히 옷을 갈아입고 피곤한 몸으로 정신없이 아침도 못 먹고 한나절을 푹 자고 나니 정신을 차려 밤새도록 벌판을 헤매고 다닌 것을 곰곰히 생각하며 껄껄 웃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벌판 건너편 금촌리 가나무골 노인들은 이 구동성으로 궂은 비가 오는 저녁에는 항상 행상독 아래에서 달걀뿌리로 도깨비불 이 왔다갔다 하였다는 사랑방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으며 옛날에는 귀신(魂), 도깨 비(魁)가 득실거려 수많은 재미있고 가슴이 오싹하는 여러 전설에 내려오고 있으 나 근래에는 어찌된 일인지 귀신 도깨비를 보았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 궁금 한 수수께끼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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